뉴스와 시사 프로그램 등 방송차질 불가피...사측 "정치파업 강경대응"

▲ MBC 김장겸 (왼쪽)사장과 KBS 고대영 사장은 최근 노조원들의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양방송사 노조는 4일부터 사장 퇴진 등을 주장하며 파업에 돌입한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사장 퇴진과 공영방송의 정상화 일환은 MBC와 KBS 양대 방송사가 2012년 이후 5년 만에 동시에 파업한다.

4일 MBC노조와 KBS 노조는 각각 오후 2시와 3시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파업 출정식을 갖고 공식적으로 파업한다. 지난 2012년 양대 방송사의 동시 파업 이후 5년 만이다.

이들 방송은 이미 지난 달부터 사장의 퇴진과 공영방송의 정상화 일환으로 파업에 돌입할 조짐을 보였다.

특히 MBC는 파업 찬반투표에서 사상 최대의 찬성을 얻으며 가결하는 등 총파업의 조짐이 심상치 않은 터다.

이미 양대 방송은 MBC가 400여 명 KBS가 1000여 명에 가까운 인력이 이미 제작거부를 선언하고 나서 파업 전부터 방송 차질을 빚고 있다.

더불어 공식적으로 파업이 시작됨에 따라 양대 방송사의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 라디오 방송에서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데 공식적으로 총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줄 결방사태가 예고된다.

특히 KBS는 ‘9시뉴스’부터 당장 평일과 주말 뉴스를 20분 축소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들 양대 방송의 대규모 동시파업에 사측은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MBC사측은 같은 날 이번 파업을 ‘정치 파업’으로 규정하며 “정치권력이 주도하고 언론노조가 수행하는 파업의 결과는 ‘MBC의 비극적 파국’일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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