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이 과거에 머물러"

▲ 네이버는 공정위가 이해진 GIO를 네이버 기업집단의 총수로 지정한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했다. 사진 / 네이버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네이버가 공정위의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에는 동의하지만 이해진 GIO를 네이버 기업집단의 총수로 지정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3일 네이버는 지난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했으며, 기업 규모에 걸맞은 사회적 의무를 다하고 투명성을 갖춰야 하는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해진 GIO를 네이버 기업집단의 총수로 지정한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네이버는 "순수 민간기업의 자산 규모가 5조원 이상으로 성장했을 때, 지금까지 총수 없는 기업으로 지정된 사례는 민영화된 기업과 외국계, 법정관리 기업을 제외하고 없었다"며, "우리 사회가 한발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총수 없는 민간기업을 인정하고 그런 기업들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장려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는 창업자가 4%대의 낮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친인척의 지분도, 이를 활용한 순환출자도 없다"며, "전문경영인과 이사회 중심의 경영체계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드러난 이해진 GIO 지분의 개인회사는 '유한회사 지음', '영풍항공여행사', '화음'이다. 이 세 곳은 네이버 계열사 소속 회사들이다.

공정위는 해당 3개사에 관해 불법 행위가 현재 적발되진 않았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네이버는 앞으로 "순환출자 및 친족의 지분 참여가 없는 투명한 지배구조', '투명한 플랫폼 운영', 'Integrity를 중심으로 하는 기업문화를 바탕을 둬, 탄탄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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