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과 크라운제과가 유력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생수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주 삼다수’ 판매업체 입찰이 오늘 마감된다.
31일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의 제주도 외 지역 위탁판매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30~31일 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당일 6시까지 입찰을 받을 예정이다.
국내 생수시장은 지난 2000년 이후 연평균 11%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기준 7000억원 규모, 오는 2020년 1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제주 삼다수’는 국내 생수시장에서 점유율 40%를 자랑한다.
지난 2012년부터 ‘제주 삼다수’ 위탁판매업체로 선정된 광동제약은 2015년과 지난해 각각 1676억원, 1838억원의 삼다수 매출 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 제약업계 ‘빅3’에 입성한 바 있다.
하지만 오는 12월 14일 계약이 끝나면서 ‘제주 삼다수’는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다.
이어 제주도개발공사는 이번 입찰부터 유통권 사업자를 소매용과 업소용으로 나눠 선정할 방침이다. 입찰 기업들은 브랜드 강화방안과 제주도에 기여할 방안에 대해 제출해야 하며, 자체적으로 생수사업을 운영하고 있을 경우 해당 브랜드를 어떻게 처리할지도 설명해야 한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제주 삼다수’ 위탁판매권은 광동제약과 크라운제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입찰 당시 참여한 웅진식품, 남양유업, 샘표식품, 아워홈 등은 이번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 없으며, CJ제일제당, 농심, 오리온 등은 ‘제주 삼다수’ 유통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권은 오는 2021년 12월 14일까지 4년간이며, 실적에 따라 1년이 연장돼 총 5년이 가능하다.
한편 제주도개발공사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일주일 정도 평가가 이뤄지니 9월 셋째 주에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되고, 계약은 9월 말쯤 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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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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