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양제지, 아세아제지, 삼보판지, 태림포장 골판지 대기업 빅4

▲ 박스조합이 골판지 대기업들의 횡포를 막아달라며 공정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사진 / 한국박스산업협동조합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박스조합이 대기업의 횡포를 막아달라며 공정위에 호소했다.
 
30일 한국박스산업협동조합은 “골판지 대기업들의 일감 몰아주기, 최저임금 인상액 조기 전가, 일방적인 원지 가격 인상 등으로 영세 중소기업들이 폐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원지→원단→상자로 이어지는 골판지 산업구조에서 골판지 원단 가격이 1년 동안 약 100% 상승했지만, 상자 가격은 인상되지 않았다”며, “골판지 대기업들이 원지사의 신규 진입을 어렵게 해 독과점 시장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합은 “제도 개선을 통해 수직계열화의 독과점의 폐해를 시정함과 동시에 부당한 행위 및 횡포를 근절해달라”고 공정위에 요청했다.
 
이어 조합은 “대기업들의 횡포로 영세 중소기업들이 생존위기에 몰렸으며, 지난 7월 경기도 안산 한 영세 중소기업 사장은 스스로 목숨까지 끊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골판지 업계 대기업 빅4는 대양그룹의 신대양제지, 아세아제지, 삼보판지, 태림포장이다.
 
한편 한국박스산업협동조합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지금까지 보복이 두려워 소리를 내지 못했지만, 현재 속된 말로 모두 죽을 상황이 되다보니 이판사판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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