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포와 탄도미사일 구별 못해…미사일이면 유엔 제재대상이라 의도적 축소”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초선의원 연석회의에서 “방사포와 탄도미사일을 구별 못하는 청와대 안보라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아마 이번에 방사포 문제도 이것이 탄도미사일이면 유엔 제재 대상이 되기 때문에 이것을 막기 위한 의도적 축소였다고 보고 있다”며 “무능한 청와대 안보라인은 즉각 경질돼야 한다”고 거듭 경질을 주장했다.
또 정 원내대표는 “더군다나 지난주 목요일에는 을지훈련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청와대 안보실 관계자들이 술판을 벌였다”며 “정의용 안보실장은 ‘이미 민간 차원의 을지훈련이 끝났는데 술판을 벌인들 무슨 관계있느냐’고 언급했고,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은 ‘이미 퇴근 후 내가 어디 있는지 상황을 얘기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안보 상황이 보통이 아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안보 25시를 해도 부족할 판에 청와대 안보 컨트롤타워가 출퇴근을 따지고 있는 한심한 작태를 벌이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뿐 아니라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까지 겨냥해 “어저께 아베와 트럼프 대통령 간의 전화통화에서도 있지만 지금은 북과 대화할 때가 아니란 얘기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대통령은 아직도 대화구걸을 하고 있다”며 “구걸하는 이유가 뭐냐”고 일침을 가했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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