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들의 반발로 제일 늦게 안건을 상정한 롯데제과

▲ 롯데제과가 제일 늦게 분할합병 계약서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롯데그룹 네 계열사가 지주사 전환에 대해 임시주총을 연 가운데, 제일 마지막으로 롯데제과까지 분할합병 계약서 승인의 건을 의결하며, 롯데그룹은 지주사 전환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29일 롯데제과는 서울 영등포 양평로에 위치한 롯데제과 본사 대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전체 지분 중 주주 69.4%가 참석한 가운데 출석주식 총수 87.9%가 찬성의 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당일 롯데그룹의 주 계열사 롯데쇼핑, 롯데푸드, 롯데칠성, 롯데제과가 지주사 전환에 대한 임시주총을 열었으며, 롯데쇼핑은 82.2% 찬성, 롯데푸드 96% 찬성, 롯데칠성 86.6% 찬성을 한 바 있다.
 
뒤늦게 롯데제과까지 지주사 전환 찬성에 합류하며, 롯데그룹은 오는 10월 ‘롯데그룹 지주사’를 설립한다.
 
한때 임시주총 시작 전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이어지며, 임시주총이 수차례 중단되면서 안건을 상정하기까지 약 40~50분이 소요됐다.
 
한편 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은 “지주사 전환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지배권 강화를 위한 것이다”며, “지주사 안건이 통과되면 법적 책임을 물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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