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혁 대변인 “북한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에 대한 미 정부 입장으로 평가”

▲ 외교부가 미국 고위인사들의 ‘최근 북한이 도발 자제하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 “대북협상 의지를 다시금 천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대변인은 하지만 “도발 자제가 의미 있는 자제로 평가될 수 있는 것인지는 좀 더 북한의 행동을 지켜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외교부가 미국 고위인사들의 ‘최근 북한이 도발 자제하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 “대북협상 의지를 다시금 천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틸러슨 국무장관 등 미국 고위인사들은 북한에 대해서 정권교체를 추진하지 않는다는 등 ‘4노스(Nos)’에 관한 메시지를 꾸준히 발신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실험발사 등 도발중단을 촉구해 왔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장관의 발언은 이러한 원칙과 기조의 연장선상에서 최근 북한의 도발 자제를 평가하고 대북 협상 의지를 다시금 천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에 대한 미 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한미 양국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강력한 제재 압박 공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이러한 긍정적 분위기가 기회의 창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한미 간 물 샐 틈 없는 공조 하에 주도적·능동적 외교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하지만 “도발 자제가 의미 있는 자제로 평가될 수 있는 것인지는 좀 더 북한의 행동을 지켜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 “북한이 미국을 존중하기 시작했다”며 “아마도 무엇인가 긍정적인 것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도 “북한의 추가 도발이나 미사일 발사가 없었다”며 “대화를 향한 경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 같다”는 발언을 해 북미 간의 대화가 추진되고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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