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주민들 1311일 동안 반대, 을지로위원회 지원

▲ 용산화상경마장을 올해 12월 31일까지 폐쇄하기로 하였다. 을지로위원회와 한국마사회, ‘용산화상경마도박장 추방대책위원회’는 27일 용산장외발매소 건물 매각을 원칙으로 하고, 장외발매소 용도로 활용하지 않도록 하는 협약을 맺는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한국마사회가 용산화상경마장을 올해 말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24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7일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농성장에서 용산장외발매소 폐쇄 협약식을 개최한다.
 
이날 을지로위원회와 마사회, ‘용산화상경마도박장 추방대책위원회’는 용산장외발매소 건물 매각을 원칙으로 하고, 장외발매소 용도로 활용하지 못하도록 합의했다.
 
용산주민들은 용산화상경마장 앞에서 1311일 동안 장기농성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2013년 대책위를 결성하고 학교 앞 사행시설인 화상경마장 폐쇄운동을 벌여왔다.
 
을지로위원회는 2014년에 화상경마장 문제 해결에 나서 주민들과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 왔다.
 
을지로위원장 이학영의원은 “용산화상경마장 폐쇄를 계기로 사행산업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마사회의 협약이행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나갈 것이며 폐쇄 이후의 후속조치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영 의원실 관계자에 따르면 마사회가 을지로 위원회 중재를 수용, 학교 앞 도박장을 철수하면서 “지역주민의 반대를 불러오는 화상경마장에 수익을 의존하지 않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계획을 검토하겠다”며 “갈등을 줄이고 공익성과 지역 주민과의 상생 등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국회와도 지속해서 접촉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용산화상경마장은 용산역 앞 지금의 성심여고 근처에 2013년도 9월에 이전하기로 했고, 학부모를 비롯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개장 반대가 있었다. 마사회는 이후 2014년 국민권익위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2015년 5월 기습개장을 해 사회적 물의를 일을킨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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