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에 갑질하고도 승승장구한 이동우 전 대표

▲ YTN 방송화면 캡처 사진 / YTN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롯데월드 이동우 전 대표가 근무 당시 직원들에게 상습적인 폭언과 갑질을 일삼은 사실이 밝혀졌다.
 
23일 매체 YTN에 따르면 롯데월드 이동우 전 대표가 근무 당시 조리사로 일하던 강씨에게 “머리 흰 게 자랑이냐”며, “대기업 다니는 사람이 대기업 다니는 사람답게 행동해야지, 대기발령 낼 것이다”고 갑질을 했다.
 
이에 강씨는 이동우 전 대표로부터 “휴대전화 통화연결음을 기업 홍보용으로 바꿔라”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자 흰머리를 가지고 트집을 잡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녹취록 속 이동우 전 대표는 강씨에게 “당신 얘가 셋이지? 판단해요. 세가지입니다. 통화연결음, 사유서, 염색 아니면 그만둬”라고 폭언을 했다.
 
이후 강씨는 머리를 염색하고 여러 차례 사진을 찍어 보고했지만, 롯데월드측은 강씨가 염색 대신 염색스프레이를 사용했다며 정직처분을 내렸고, 떠밀리듯 사직서를 제출한 강씨는 인권위를 거쳐 법원에 부당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5년간의 법정 투쟁을 겪고도 끝내 회사로 돌아갈 수 없었다.
 
한편 이동우 전 대표는 지난 2015년 롯데월드를 떠나 롯데 하이마트로 옮긴 뒤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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