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인터넷전문은행 상생기능‧시중은행 ATM 수수료 3%대

▲ 카카오뱅크와 K뱅크는 편의점 ATM에서 현금 입출금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지점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대출이나 예금서비스 등 기타 업무는 직접 어플리케이션이나 PC를 통해 이뤄지고, 현금서비스는 편의점이라는 비교적 쾌적한(?)환경을 이용하게 되는 것이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시중은행의 ATM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고객이 급증하고 있는 카카오·K뱅크 인터넷전문은행의 현금 입출금 업무가 편의점에서 ATM을 통해 수수료 없이 가능하게 된다. 시중은행의 통합 ATM도 편의점에 설치돼 있으나 현재 대략 1300원대의 높은 수수료를 물어야 돼 고객들의 현금을 이용할 때 불편함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4만원을 출금한다고 하면 자신의 돈을 깨내는 데만 드는 비용 1300원은 원금의 약 3%이상이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23일 카카오뱅크와 K뱅크는 편의점 ATM에서 현금 입출금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지점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대출이나 예금서비스 등 기타 업무는 직접 어플리케이션이나 PC를 통해 이뤄지고, 현금서비스는 편의점이라는 비교적 쾌적한(?)환경을 이용하게 되는 것이다. 편의점 또한 나쁠 게 없다는 입장이다. 한 편의점 주는“편의점에 온 고객들이 음료수 등 간단한 물품 구입을 하는등, 잠재고객 수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인터넷은행은 시중은행과 협약을 맺고 은행 ATM기기를 이용하며 수수료를 대신 부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편의점들과의 ATM이용대수가 확대되면서 곧 해지될 전망이다. 현재 전국 편의점 ATM은 5000대로 이 중 4000대가 세븐일레븐에 포진돼있다. 급증하는 인터넷은행 사용자수에 따라 현재 세븐일레븐 편의점들도 쾌재를 부르고 있다는 전언이다. GS25는 애초 K뱅크가 출범할 때부터 전속계약을 맺었고 입출금, 카드발급은 물론 대출업무까지 가능한 ‘스마트 ATM’을 설치중이다. GS25측은 “K뱅크 스마트 ATM 시스템개발을 완료하면 전국 GS25편의점에서 시중은행과 똑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GS25는 올해 스마트 ATM을 1500대 설치하고 2021년까지 5000개의 (K뱅크 지점) ATM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