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신도시개발 호재 등으로 급등세

10월 들어 부동산시장이 요동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직전 5개월간의 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정부의 버블경고로 상승세가 주춤했던 강동구, 강남구, 송파구 등  강남권은 5개월간의 상승률을 크게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10월 들어 서울지역의 아파트값은 2.26% 상승한 것으로 조사돼 버블경고가 나온 5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의 상승률인 2.36%와 비슷했다.

    10월 아파트값 상승률을 지역별로 보면 강동구가 4.25%로 가장 높았다. 이는 버블경고 이후 9월까지 상승률(1.71%)의 2.5배다.

    송파구가 3.83%로 상승률 2위였다. 송파구 아파트값은 버블이후 9월까지는 1.24% 하락했었다.

    강남구도 3.21% 올라 직전 5개월 상승률(1.00%)의 3배를 넘었으며 금천구(2.96%)와 성북구(2.89%), 중랑구(2.49%) 등도 직전 5개월 상승률(1.53%, 1.94%, 1.98%)을 크게 웃돌았다.

    신도시중에서는 평촌이 10월에만 3.61% 올라 역시 5개월간 상승률(2.39%)을  웃돌았으며 분당도 1.11% 상승률로 5개월간의 제자리걸음(0.06%)에서 벗어났다.

    경기지역에서는 구리시가 10월에 7.91%나 올라 서울,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가장 높았으며 과천시(5.91%), 남양주시(5.43%), 군포시(5.29%) 등의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이들 지역도 일제히 10월 상승률이 직전 5개월간 상승률보다 높았다.

    집값이 안정세를 유지해 온 인천에서는 검단신도시가 속한 서구가 10월에 1.31%나 상승했다. 그러나 서구는 검단지구가 어떤 식으로든 개발될 것이라는 기대가  꾸준히 이어진데다 '건교부發' 호재는 시장에 반영된 지 1주일밖에 되지 않아 과거  5개월간의 상승률(6.04%)에는 크게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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