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기술력을 토대로 신규 서비스 선보일 가능성 제기

▲ 삼성이 싸이월드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삼성이 싸이월드에 투자를 진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22일 삼성은 “스타트업 투자 법인인 삼성벤처투자가 싸이월드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밝혀진 바 없지만, 업계는 약 50억원 규모로 내다봤다.
 
싸이월드는 2000년대 초반 ‘미니홈피’, ‘일촌 맺기’ 등의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하지만 향후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고전하며 쇠퇴의 길을 걷게 됐다.
 
이처럼 쇠퇴한 싸이월드에 국내 1위 기업 삼성이 투자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낳고 있다.
 
하지만 업계는 삼성이 인공지능(AI)서비스와 뉴스‧음원 서비스 등 싸이월드의 플랫폼, 콘텐츠 등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삼성은 ‘갤럭시 S8' 등에 인공지능서비스 빅스비를 탑재해 소비자들의 음성으로 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국내 최대 음원 서비스 등을 자랑했던 싸이월드에 투자함으로 해당 기술력과 콘텐츠, 나아가 해당 기술력을 토대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삼성 관계자는 “아직 싸이월드 관련 구체적인 결정이 난 건 아무것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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