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라면 회귀현상과 이물질로 인해 매출 하락

▲ 오뚜기 진짬뽕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오뚜기의 매출 성장에 일등공신이었던 진짬뽕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진짬뽕 등의 면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 2조 클럽에 입성했던 오뚜기가 되려 진짬뽕의 매출 하락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오뚜기는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진라면 후속작으로 진짬뽕에 열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마트에서 판매된 진짬뽕은 올해 1분기 2000만개로, 전년동기대비 약 6800만개의 70%가 줄었다.
 
또한 진짬뽕은 편의점에서도 매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전년동기대비 A편의점 매출 신장율은 -73.7%, B편의점 -56.8%, C편의점 -37.3%, D편의점 -33.7%로 역신장했다.
 
이에 오뚜기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무더운 여름철은 비빔면 등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기에 매출 하락을 보인 것 같다”며, “겨울이 도래하면 매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농심 ‘짜왕’, 팔도 ‘꼬꼬면’ 등이 당시 반짝인기를 끌고 판매대에서 사라지거나 찾기 힘들어지는 현상을 보여 진짬뽕 역시 이와 같은 현상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맛 등의 라면들을 출시했지만, 소비자들은 ‘기본 라면’으로 돌아가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한 소비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진짬뽕 컵라면에서 애벌레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또한 일각에서는 진짬뽕에서 각종 이물질 등이 나온 점도 매출 하락에 한몫한 부분이 높다고 관측하고 있다.
 
지난 4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진짬뽕에서 노린재가 나왔다는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진짬뽕 컵라면에서 애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소비자의 주장이 나온 바 있다. 
 
한편 진짬뽕의 부진에 오뚜기는 ‘콩국수라면’, ‘함흥비빔면’ 등 신제품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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