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선포식 하고 일관되게 보여주면 지지율 10~20% 높아질 것”

▲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바른정당의 향후 비전과 관련해서 “한 가지 비전이 반공보수에서 민주적보수로 탈바꿈해야 된다”고 역설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22일 바른정당의 향후 비전과 관련해서 “한 가지 비전이 반공보수에서 민주적보수로 탈바꿈해야 된다”고 역설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바른정당은 어려운 길이다. 그래서 일관되게 가야 되고 우리의 비전을 보여줘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주장했던 것이 국민통합 호국영령 뿐만 아니라 민주영령도 같이 우리 당 행사할 때는 넣어서 하자. 우리가 민주세력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걸 분명히 하자”며 “와이에스 뿌리이기 때문에 민주적 보수에 공감해 주는 분들이 많다. 예를 들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하자고 했을 때 김무성 대표가 같이 불렀다”고 강조했다.
 
이 뿐 아니라 하 최고위원은 “또 한 가지가 영남 보수에서 우리가 통합보수로 갈 거다. 그래서 5·18 택시운전사 영화를 보러 갔지 않나”라며 “통합보수 같은 경우도 공감해 주는 분이 많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서 저희들이 비전선포식을 어떤 시점에 하고 우리가 이런 보수로 갑니다, 이렇게 해서 그런 보수로 감을 몇 달 동안 일관되게 보여주면 저희는 지지율이 지금 10%, 20%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하 최고위원은 “이건 우리 당에서 찬반이 나뉘는데 복지 보수”라며 “유승민 대표는 중부담, 중복지. 그런데 아직도 저부담, 저복지. 세금 많이 못 걷는다는 노선이 있어서 이런 부분은 내부에서 좀 치열한 노선 투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친박 청산 공론화에 대해선 “우리 꼬셔보려고 하는 거다. 바른당 붕괴 작전인데 뭐 뻔히 보인다”며 “홍준표 대표는 아무리 진정성 있는 말을 해도 안 먹힌다. 친박 양아치라고 했다가 친박 없다고 했다가 또 친박 친다고 했다가 종잡을 수가 없잖나”라고 냉소적 시각을 내비쳤다.
 
반면 하 최고위원은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해선 “단순히 포퓰리즘이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니다. 국민들이 연예인처럼 쇼를 좋아해서 인기가 올라간다, 그 부분만 볼 게 아니라 그 안에 문 대통령의 진정성이 전달되는 게 있다”며 “그 진정성이 뭐냐 이런 부분을 분석하고 평가해보고 우리의 진정성은 왜 전달이 안 되느냐 그 고민을 해야 한다”고 사실상 호평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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