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 지분 3% 넘겨 임시 주주총회 개최

▲ 8월 초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이 임시주총 소집을 위한 동의 메일을 보내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과 관련된 문제를 내달 2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21일 셀트리온은 9월 29일 오전 10시경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코스피 시장 이전을 위한 코스닥 시장 상장 폐지 의결안을 상정해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당일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13조5512억원으로 시가총액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 5일 셀트리온 소액주주 운영위원회는 한 증권 커뮤니티 등을 통해 코스피 이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 동의서를 받은 바 있다. 이는 공매도 세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공매도는 말 그대로 ‘없는 걸 판다’라는 뜻으로, 예를 들어 셀트리온의 종목을 갖고 있지 않은 투자자가 셀트리온 주가하락을 예상하고, 매도주문을 냈을 경우 셀트리온의 주가가 현재 2만원이라면 일단 2만원에 매도한다. 3일 후 결제일 주가가 1만6천원으로 떨어졌다면 1만6천원에 주식을 사서 결제하고, 4천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된다.
 
공매도 세력은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그간 셀트리온은 공매도 세력에 집중 표적이 된 바 있다.
 
이에 셀트리온 소액주주 운영위원회는 1만명의 동의서를 받아 셀트리온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했으며, 셀트리은 본사는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한편 셀트리온 관계자는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소액주주 지분 3%를 넘어야 하는데, 이를 넘겼다”며,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 승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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