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연, 33개 저축은행 조사

▲ SBI저축은행의 건전성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 금소연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정부의 서민부채감소 정책에 따라 저축은행의 건전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SBI저축은행의 건전성 지표가 업계 최저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소비자연맹(금소연)에 따르면 자산 5000억원이상인 33개 저축은행의 공시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건전성 순위는 SBI저축은행과 푸른저축은행이 가장 낮은 32.33위를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20%, 대손충당금적립비율 15%, 연체율 5%의 가중치를 두고 산정한 결과다.
 
은행 건전성과 관련해 SBI저축은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업계 최저인 48.55%로 평균 적립률 76.77%에 비해 현저히 낮았고, 연체율 또한 평균 5.9%보다 월등히 높은 9.58%로 업계 중 가장 높았다. SBI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9.97%로, 푸른저축(13.89%)에 이어 33곳 중 32위로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의 업계 평균은 6.53%이다.
 
▲ ⓒ SBI저축은행

SBI저축은행은 자산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조 1439억원, 740억원으로 저축은행 중 규모면에서는 가장 컸다. 부채는 4조6762억원이었다. 2016년 이자수익은 4486억원으로 2015년(1728억원)보다 160%증가했지만. 정부의 서민대출 감소정책에 따라 내년부터 최고금리가 27.9%에서 24%로 감소할 예정이어서, 예대마진의 감소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 폭이 업계 최고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금소연이 집계한 저축은행 종합순위에서는 JT저축은행이(87.0점), 세종저축은행(85.3점), OSB저축은행(85.0점) 순으로 높았고, SBI저축은행(74.0점)은 전체 33곳 중 32위로 최하위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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