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와의 협치? 공통 공약은 협조…일방적 자세로 나오는 것엔 거부”

▲ 정동영 국민의당 당 대표 후보가 자신이 당선될 경우 바른정당과의 관계와 관련해 “탄핵연대를 개혁연대로 진화시켜 가야 한다”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정동영 국민의당 당 대표 후보가 21일 당선될 경우 바른정당과의 관계와 관련해 “탄핵연대를 개혁연대로 진화시켜 가야 한다”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바른정당과는 탄핵연대를 했지 않느냐. 그런데 탄핵과 정권 교체로 이른바 촛불혁명이 완성된 게 아니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과정에서 개혁을 놓고 경쟁을 하는 구도가 국민에게 가장 바람직한 것”이라며 서로 경쟁하면서도 개혁을 위해선 얼마든지 연대를 강화해 나갈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반해 정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의 관계에 대해선 “지난 대선 과정에서 각 정당들이 내놓은, 각 후보들이 내놓은 공통 공약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선 다른 당도 다 냈던 것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공조하고 협조할 부분”이라면서도 “그러나 일방적으로 ‘내가 개혁이다, 나만이 개혁 할 수 있다’ 이런 자세로 나오는 것에 대해선 거부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그는 국민의당 8·27전당대회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룰 수 있는지 여부와 관련해선 “내일부터 투표 시작이다. 그래서 단일화는 공식적으로 없는 것”이라며 “천정배 후보가 결선에 나가든 제가 나가든 단일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이미 탈락후보가 결정된 이후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당원에 의한 단일화가 자연스러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쟁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 측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일이 없을 것이란 주장을 펴고 있는 데 대해서도 정 후보는 “근거 없는 얘기다. 여론조사를 할 수 없는 ‘깜깜이 선거라 (안 전 대표 측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그는 안 전 대표가 만일 당 대표로 당선된다면 호남권 의원들이 탈당할 것이란 일설에 대해서도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결과가 어떻게 되든 끝나면 확실하게 단합을 해서 당이 단단해져야 국민들 지지도 돌아올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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