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급 TV·모바일 비중 ASP + OLED'

▲ LGD는 패널가격과 수요에 영향을 크게 받는데, 이중 LCD패널 가격은 지난해 중반부터 상승했지만, 올해 하반기께는 다시 하락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뚜렷하다. 대형인치 패널 가격의 급락(TV) 및 모바일 시장의 위축 등 LCD 패널가격 하락과 수요둔화 속도가 실적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상반기 순이익 1조4000억으로 흑자전환한 LG디스플레이가 올 하반기에는 패널가격 하락과 TV업체의 수요 둔화에 따라 실적 상승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7월 여름 수요 공백과, 이로 인한 TV업체들의 재고가 당장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고, 대형 인치 TV 패널가격 급락을 우려하는 투자의견이 많다.
 
반면, 7월 계절적 수요 영향이 적게나올 가능성과 하반기 UHD급 TV패널 판매량, 스마트폰 OLED 비중 증가로 오른 평균단가가 하락폭을 줄일 거라는 전망도 있다.
 
20일 IT업계에 따르면 LGD의 연결기준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4161억원, 매출 13조6910억원으로 올해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상반기 LGD는 82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LGD는 패널가격과 수요에 영향을 크게 받는데, 이중 LCD패널 가격은 지난해 중반부터 상승했지만, 올해 하반기께는 다시 하락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뚜렷하다. 대형인치 패널 가격의 급락(TV) 및 모바일 시장의 위축 등 LCD 패널가격 하락과 패널수요둔화 속도가 실적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긍정적인 변수도 있다. LGD의 TV용 패널 비중은 46% 수준인데 반해 중견 TV세트업체들이 선호하는 UHD급 패널 비중이 60~70% 수준이라는 점은 TV시장의 수요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또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OLED 패널 비중이 커지면서 Blended ASP(혼합평균판매단가)가 전분기보다 상승할 것이라는 것도 실적 하향세 우려를 일정부분 상쇄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LGD의 지속적인 OLED 투자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하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LCD패널 가격 하락에 대한 리스크를 감안해 기존에 시장의 기대로 붙었던 OLED프리미엄 10%가량을 제거한 것이 현재 평가”라며 “LGD는 사이클 주식으로 평가되는 상황에서 패널가격에 대한 두려움은 장기투자자에겐 현 시점이 좋은 투자시점”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