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이닝 무실점 결과는 좋았지만 내용 면에서는 불만족?

▲ 류현진, 5이닝 4K 무실점 호투 시즌 5승 무산/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류현진(30, LA 다저스)이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좋은 후반기 투구 페이스를 유지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탈삼진 4볼넷 무실점 경기를 펼쳤지만, 타선에서 점수를 내지 못해 시즌 5승을 놓쳤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3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의 출루를 허용하고 4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으며 호투를 이어갔다. 3회 말에는 2사 만루 상황까지 나왔지만 미겔 카브레라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잡기도 했다.
 
류현진은 지난 6월 1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부터 8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있고, 이 기간 동안 최다 실점은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3실점이고 7일 뉴욕 메츠전과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전은 연속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5이닝을 소화하는 날에는 승리투수가 되기 어려웠다. 이날도 역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트레이드로 영입된 다르빗슈 유는 3경기 동안 2승을 챙기는 등 다저스 타선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중 유일하게 류현진만 화력이 발휘 되지 않는다.
 
피안타가 많지 않았지만 4볼넷으로 인해 5이닝 89개의 투구수로 더 긴 이닝을 끌지 못했다는 것도 아쉬움이 남았다. 류현진 본인도 무실점은 만족스러워했지만 제구난조로 투구수가 늘어나 6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최고 구위는 아니었지만 5이닝을 잘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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