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안전국이었던 스페인 사회 대충격...IS '자신들의 소행 주장'

▲ AP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각) 오후 5시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유명 관광지인 람블라스 거리와 카탈루냐 광장에서 잇따른 차량 테러가 발생해 60여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 ⓒKBS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테러가 발생해 1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당했다.

AP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각) 오후 5시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유명 관광지인 람블라스 거리와 카탈루냐 광장에서 잇따른 차량 테러가 발생해 60여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당국이 현재까지 집계한 사망자는 13명이며 부상자는 5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목격자들은 갑자기 승합차가 매섭게 달려오면서 행인들을 덮쳤다고 현지 언론을 통해 설명했다.

또 통신에 따르면 테러 용의자들 2명은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다. 첫번째 테러 용의자는 차에서 빠져나와 도주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체포됐고, 또 다른 1명도 체포됐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유럽지역에서 테러 안전지대로 꼽힌 스페인에서 불특정 다수를 노린 테러가 발생하면서 현지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당국은 테러 직후 수백 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고, 현장에는 특수부대가 투입돼 경계 작전을 펼치고 있으며 이 일대를 폐쇄하고 주변 지하철역 출입도 통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의 선전매체는 테러 발생 4시간 뒤 “IS의 군사들이 바르셀로나에서 공격을 수행했다”며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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