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6%, 96.8% 감소

▲ 롯데면세점이 사드영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롯데면세점이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면세점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530억원, 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 96.8% 감소했다.
 
롯데면세점 1분기 영업이익이 약 372억원이었음 감안하면 2분기에 298억원 적자를 본 셈이다.
 
이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중국의 사드보복 영향으로 매출에 크게 기여했던 ‘큰 손’ 중국인 관광객들이 급감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위기에 롯데면세점은 지난 6월 팀장급 간부사원 및 임원 40여명이 연봉의 10%를 자진 반납하기로 결정하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
 
아울러 신세계면세점 또한 1분기 16억원, 2분기 44억원 등 상반기에 60억원 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면세점업계는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사드영향으로 면세점 업계는 큰 위기에 봉착했다”며, “특히 중‧소 면세점들은 도산 위기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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