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스마트폰에선 1위 22.1% 애플에 점유율 2배 앞서

▲ 갤럭시S8을 소개하는 고동진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삼성전자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상반기 출시된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의 2분기 판매량이 작년 하반기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7에 밀렸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분기 갤럭시S8과 갤럭시S8+은 각각 1천20만대 900만대 출하량을 기록하며 안드로이드폰 중에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에 밀리면서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3,4위에 그쳤다. 갤럭시S8, 갤럭시S8+점유율은 각각 2.8%와 2.5% 이다.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는 각 1천690만대, 1천51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1,2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각각 4.7%, 4.2%를 차지했다.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가 작년 하반기에 출시됐다는 점에서 갤럭시S8과 갤럭시S8+ 판매량이 천만대 수준에 머무른 것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다만 갤럭시S8 시리즈가 4월에 출시되면서 2분기 중 실제 판매기간은 2달에 불과해 판매량에서 아이폰에 밀린셈이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로 인한 단종사태로 갤럭시S8 출시 지연이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전체 스마트폰 2분기 시장에선 7천95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22.1%로 1위를 유지했다. 점유율에선 애플에 2배 가량 앞서는 수치다. 애플은 점유율 11.4%로 화웨이의 추격을 따돌리고 2위를 차지했다. 

삼성과 애플이 프리미엄 제품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하반기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고돼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3일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한다. 삼성은 갤럭시노트8 출시를 통해 갤럭시노트7 단종의 아픔을 딛고 명예회복에 나선다. 

애플은 하반기 아이폰8을 공개한다. 역대 하반기는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가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아이폰 10주년을 맞은 올해 기록적이 판매량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이폰8 출시는 확정되진 않았지만 9월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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