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바꿔 자사 제품 가격 인상을 한 롯데제과

▲ (왼) 명가 팥빙수, (오) 일품 팥빙수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무더운 여름철은 아이스크림을 찾는 소비자들이 단연 증가한다. 이에 업계 1위 롯데제과가 눈치 보며 ‘슬금’ 제품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 ‘명가 팥빙수’가 리뉴얼 출시되면서 기존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올라갔다. 가격 인상률은 25% 달한다.
 
먼저 롯데제과는 ‘명가 팥빙수’의 명칭 대신 ‘일품 팥빙수’로 이름을 바꿨다. 또한 기존 13.5g에서 19.5g로 44% 늘었으며, 떡은 종전 6개에서 겨우 2개 추가된 8개다.
 
아울러 팥, 시럽 등은 모두 중국산을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산 팥의 가격은 국내산 팥의 3분의 1 수준이다고 매체 스포츠서울은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롯데제과가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는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또한 업계 1위 롯데제과가 가격 인상을 강행함으로 타 업계도 빙과류 가격을 인상하는 도미노가 연출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치킨프랜차이즈업계 1위 BBQ가 가격 인상을 단행하자, 교촌치킨 등이 일제히 가격 인상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공정위와 여론의 뭇매로 인해 인상은 실행되지 않았다.
 
한편 롯데제과는 지난 2015년 자사 제품 '빼빼로' 또한 중량을 줄이고 가격은 그대로 두는 꼼수를 부려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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