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라, 양구아가씨등 3집 앨범 발표한 트로트 가수 표정아

▲ 트로트 가수 표정아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어릴 적 주변 환경으로 인해 가수의 꿈을 접고 ‘아둥바둥’ 살다 뒤늦게 데뷔한 3집 가수가 있다.
 
14일 본지는 신용불량자 등의 삶의 끝자락까지 갔지만, 노래가 너무 좋아 포기하지 않았다는 트로트 가수 표정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누구나 그렇지만, 표정아의 삶은 일반사람들과 달리 특별하다. 1970년대 전라북도 고창에서 태어난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줄곧 동네 어르신들에게 “노래를 참 잘한다”며 유독 예쁨을 받았다고 한다.
 
그렇게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가수의 꿈을 품고 살았지만, 초등학교 진학 후 가수라는 직업은 그녀에게 한층 멀어졌다. 당시 사회 풍토가 ‘가수는 딴따라’라는 인식으로 인해 주변 친구들은 모두 의사, 변호사가 꿈이라고 말했다면, 그녀는 일부러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을 했다고 한다.
 
초등학교 시절에 선생님이 되고 싶다 말하며, 가수라는 꿈은 꽁꽁 숨겼지만, 그녀의 숨은 재능까지 숨기진 못했다.
 
초등학교 졸업 후,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교내 장기자랑 등에 나가면 항상 노래로 우승을 하곤 했다.
 
또한, 고창군 등 지역에서 주최하는 노래대회에서 항상 우승을 하며, 그녀는 어느덧 입버릇처럼 내밀던 선생님과는 멀어지고, 가수라는 직업에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고 있었다.
 
▲ 트로트 가수 표정아 사진 / 시사포커스DB

고등학교 졸업 후, 그녀는 서울에 상경해 롯데백화점 내 식품코너에서 식품을 판매하는 직업을 처음으로 가졌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지 않은 탓일까. 그녀는 4년 뒤 24살 때 화장품 판매 영업사원으로 전직했다.
 
화장품 판매사원이 됐지만, 이 또한 그녀의 삶에 만족을 시켜주지 못했다. 하지만 큰 시련은 이때 찾아왔다.
 
친하게 지내던 지인을 통해 다단계를 접하며, 그녀는 신용불량자가 됐고, 이때 빚만 약 1억원이 됐다고 한다.
 
큰 시름을 앓던 그녀는 결국 파산신청을 하였고,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하고자 굳게 다짐하게 된다. 이 후 라이브카페 등을 전전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늦은 나이에 현재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됐고, 8살 아들을 두고 있다. 표정아씨는 본지에 늦둥이 아들이 태어나면서 “노래를 제대로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사실 표정아씨는 이때까지 가수가 되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희대학교 노래지도과를 뒤늦게 입학해 노래강사가 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표정아의 인복(人福)은 여기서 발휘된다. 지인을 통해 한 작곡가를 알게 됐고, 그 작곡가로 인해 1집 ‘달도 밝은데’를 세상에 내놓게 된다.
 
이어 2집 ‘멋진 당신’까지 내놓으며, 그녀는 2007년 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 2015년 대한민국 작사가협회 인기 가수상, 지난해 대한민국가요 총연합회가 주관한 노래자랑대회에서 최고상 등을 수상하게 된다.
 
또한 3집 타이틀곡 ‘아우라’를 내놓으며, 그녀는 한번 더 자신의 꿈에 도전하려고 한다.
 
이번에 트로트 가수 표정아가 내놓은 3집에는 타이틀곡 '아우라'를 비롯해 '내사랑입니다', '양구아가씨' 등이 있다.
 
▲ 트로트 가수 표정아 사진 / 시사포커스DB

“3집 앨범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3집 앨범에는 아우라, 내사랑입니다, 양구아가씨가 있다. 유튜브에 홍보 영상만 띄웠는데, 아우라, 내사랑입니다, 양구아가씨 등이 신인가수 치고는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타이틀곡 아우라는 어떤 곡인가요?”
 
“아우라는 첫눈에 반한 이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고백해보라는 내용이다. 보통 첫눈에 반한 이성한테 제대로 고백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우라는 그런 사람들에게 용기를 복 돋아주는 곡 인 것 같다. 또한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나이트풍의 댄스 음악이 곁들여진 젊은층도 좋아할 만한 곡이다”
 
한편 트로트 가수 표정아씨는 “신인 가수들에게는 설움이 존재하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한층 팬들로부터 인정받는 가수로 음악을 계속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