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지분 매입, 확대 예상…각 사업부문 강화

▲ “효성은 1일 공시를 통해 9월 22일 이상운 효성부회장의 사내이사신규선임건 및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의 건으로 임시주총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효성이 인적불할 및 지주회사 전환 등 지배구조 변화를 통해 기존 사업가치에 대한 재평가 작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효성이 조현준 대표이사 체재에 들어서면서 지주사 전환 작업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씨 일가의 효성 지분 증가에 따른 주주친화 정책으로 배당이 확대되고, 사업부문 별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2016년 말 조현준 회장이 효성 회장에 취임했고, 지난 7월 20일 이사회에서 조석래 전 회장 대표이사 자리에 선임됐다. 조 전 회장이 효성 보직에서 완전히 물러나면서 3세 경영 체재 확정, 승계 작업을 마무리했다.
 
조현준 외 대주주일가는 효성 지분율을 지속적으로 상승시켰다. 효성의 조씨 친족합계 지분은 2013년(17.44%), 2014년 (19.78%), 2015년 (22.23%), 2016년 (25.95%), 2017년 (27.22%)으로 늘었다.
 
현재 효성의 주주는 조현준 회장 (14.2%), 조현상 사장 (12.2%), 조석래 명예회장 (10.2%), 송광자 외 특수관계인 (0.8%), 국민연금 (11.4%), 자사주 (5.3%), 기타 (45.9%)로 분포돼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부문별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 이후, 지주회사에 대한 현물출자 등으로 인한 지분스왑 등을 통해 조현준 회장 및 조현상 사장의 지분율을 상승시키는 동시에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효성은 지난 1일 공시를 통해 오는 9월 22일 이상운 효성부회장의 사내이사 신규선임건 및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의 건으로 임시주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이 인적분할 및 지주회사 전환 등 지배구조 변화를 통해 기존 사업가치에 대한 재평가 작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해석했다.

또 그는 “독자적인 사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현대중공업 그룹과 같이 사업부문별로 인적분할해 지주사로 전환할 가능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경영승계에 따른 주주친화정책에 따라 배당도 확대될 전망이다.

효성은 2015년 주당 배당이 3500원 수준이었지만 조현준 회장이 작년 12월 회장에 오르면서 주당 배당이 3500원에서 5000원으로 확대됐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