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를 공정위에 신고한 PC방 업주들

▲ (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게임 화면 (아래) 왼 : 스타크래프트, 우 :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던 ‘스타크래프트’ 제작사인 블리자드가 ‘리마스터’ 버전 정식 발매를 앞두고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는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와 관련해 불공정거래를 행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발매를 앞두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지난 1998년 처음 출시된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으로 특히 한국에서 인기 프로게이머 등이 탄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에 PC방 점주들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블리자드 측이 PC방에 시간당 약 250원의 별도 요금제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반발했다.
 
‘스타크래프트’는 PC방에서 게임 패키지를 구입하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무료로 마음껏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이용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PC방 점주들이 부담하는 금액도 높아진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관계자는 “리마스터는 기존 스타크래프트에서 화질만 개선시킨 것으로 완전 새로운 게임이 아니다”며, “블리자드의 이같은 행위는 PC방 업계를 대상으로 하는 전형적인 ‘갑질’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블리자드 관계자는 “차후 내부 논의를 거쳐 입장을 발표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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