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상영작 부재 원인…해외법인. 손실'완화’

▲ CJ CGV 베트남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CJ CGV가 국내 본사 영업손실 90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역성장을 나타냈다.
 
13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2분기 연결매출액 3826억원으로 전년동기 21.6%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3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중 국내 본사실적은 매출액 1974억원으로 2.2%감소했고, 영업손실은 9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실적 악화는 외형적으로는 CGV용산아이파크몰의 리노베이션(개·보수)에 따른 영업 중단이 하나의 원인이었고, 무엇보다 흥행영화 부재로 장기상영작이 없었다는 점이 컸다. (하락을 기대하는) 영화상영 수익분배율인 부금율도 종전보다 2%P 상승한 52%를 나타냈다. 인건비 판관비 등 고정비용도 8.1%증가했다.

반면, 해외사업은 중국, 베트남, 터키 등의 성과확대를 통한 실적개선으로 전체 적자 폭을 줄였다. 본사(-90억)에 비해, 중국(13억), 터키(-10억), 베트남(42억), 인도네시아(7억) 등을 시현했다. 이중 올해부터 실적이 반영된 인도네시아 법인은 관람객 증가로 CGV 박스오피스 매출액이 39.6%늘었다.
 
한편 4DX(CJ 4DPLEX 4D 영화 상영시스템)는 전년대비 425%증가한 21억원의 성과를 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수기인 3분기 현재,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액과 관객수는 각각 18%, 16% 줄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국내 사업의 이익 안정화 여부가 주가의 key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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