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내 말의 무게를 제대로 알아듣기를 바란다" 조언까지

▲ 11일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북한의 최근 위협을 묻는 질문에 “어떤 행동이라도 한다면 그는 진짜로 그 행동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강경한 발언을 내놨다 / ⓒYTN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폭탄’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11일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북한의 최근 위협을 묻는 질문에 “괌이나 다른 곳에 대해, 그곳이 미국 영토이든 동맹국이든, 어떤 행동이라도 한다면 그는 진짜로 그 행동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강경한 발언을 내놨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빠르게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이 현명하지 않게 행동할 경우 군사적 해법이 완전히 준비 장전됐다”고 했다.

이어 이 발언 뒤에 “북한이 내 말의 무게를 제대로 알아듣기를 바란다”고 조언하며 “이해하기 아주 아주 쉬운 말”이라고 돌려 말했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은 당초 ‘화염과 분노’ 발언 이후 북한의 ‘괌’ 포위사격이 나온 것을 두고 더 강경한 발언으로 대북 수위를 사실상 최고조를 끌어올린 셈이다.

일단 당장 전투태세가 가능하다는 발언으로 해석되는데 한편으로는 평화적 해법도 모색하고 있는 모양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같은 발언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 국무장관,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니키 헤일리 유엔 대사 등과 회동한 뒤 “자신처럼 평화적 해법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며 그것이 작동하기를 바란다”며 다시 온순한 표현을 썼다.

그러면서도 “다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좋은 해법이 있을 수도 나쁜 해법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괌 주민들은 어떤 위협에도 안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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