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유해한 피프로닐 사용 방역한 것이 문제

▲ 11일 네덜란드의 한 농가에 금지된 약품인 피프로닐 성분이 든 살충제를 양계장에 공급한 업체 관계자들이 일제히 체포됐다. 특히 이 문제의 계란은 유럽 전역에 유통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 ⓒ사진은 YTN자료화면 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유럽에서 이른바 살충제 달걀 파문이 일고 있는 등 먹거리 파문이 일고 있다.

11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한 농가에 금지된 약품인 피프로닐 성분이 든 살충제를 양계장에 공급한 업체 관계자들을 일제히 체포했다.

이 문제의 성분인 피프로닐은 방역업체가 바퀴벌레나 벼룩 같은 해충을 구제하는 데 사용하는 독성물질로 인체에는 유해하다는 WHO의 경고도 있다.

다만 현지에서 이 같은 해충을 차단하기 위해 피프로닐을 사용해 살충제 달걀을 만들어온 것으로 해석된다.

네덜란드 뿐 아니라 유럽 전역이 살충제 달걀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데 벨기는 물론 영국 정부도 나섰다.

특히 영국 BBC에 따르면 이 문제의 달걀이 벌써 70만 개 정도 유통된 것으로 나타나 샌드위치 등을 수거 하는 등 파문이 커지는 모양새다.

동유럽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AFP에 따르면 루마니아 정부는 한 창고에 보관된 1톤에 달하는 달걀을 모두 압수한 상황이다.

문제는 네덜란드 정부가 이 같은 유통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유럽의 살충제 달걀 파동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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