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반대하기 위해 단일화하는 건 당원들의 뜻 아냐”

▲ 천정배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전당대회 출마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1차 투표에서도 과반 투표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천정배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전당대회 출마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11일 “1차 투표에서도 과반 득표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후보 등록을 마치고나서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 6선 의원이고 법무부 장관, 원내대표 등 경력을 갖고 경륜을 쌓아왔다. 우리 당을 살릴 수 있는 여러 전략과 정책을 만들어 놓고 있는 준비된 후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깨끗하고 사심 없는 정치를 했다고 자부한다. 국민들이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24시간 대기 자세를 갖춰 민심 싱크로율 100%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런 열정과 사명감, 저의 역량에 대해 당원들이 충분히 평가해주고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천 전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입버릇처럼 국민의 뜻을 하늘처럼 받들라는 말씀을 하셨다”며 “국민의당도 국민 속으로 직접 들어가 국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역설했다.
 
다만 그는 안철수 전 대표에 맞서기 위해 다른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에 대해선 “누구를 반대하기 위해 단일화하는 것은 당원들의 뜻이 아니다”라며 “정정당당하게 자기의 소신과 비전, 전략을 밝히면서 경쟁하는 게 옳다”고 사실상 일축했다.
 
한편 천 전 대표는 이번 현충원 방문에 앞서 오전 9시경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 사무국을 방문해 전날 이미 후보등록을 마친 안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에 이어 3번째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상생과 협치의 다당제, 합의제 민주주의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에 꼭 부응하도록 하겠다”며 “위기에 처한 국민의당을 제 모든 것을 바쳐서 사즉생의 각오로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