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적폐청산TF에 대해 ‘불법 조직’ ‘법적 대응’ 운운...아직 정신 못 차려”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 두 대표가 쌍끌이 어선처럼 온갖 막말을 쓸어 담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흔들기에만 전념하기로 작정을 한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사회 각 분야의 적폐청산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개혁 씨앗을 뿌리기 위한 밭갈이 같은 것”이라며 “이 역시 자유한국당은 딴죽걸기로 개혁 농사를 망칠 작정만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 두 대표가 쌍끌이 어선처럼 온갖 막말을 쓸어 담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흔들기에만 전념하기로 작정을 한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1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주일간 자유한국당에서 나오는 발언을 보며 한마디 하겠다”며 “휴가를 마치면 좀 나을까 생각했는데 이 엄중한 안보위기와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야한다는 국민 염원에 역행만 하고 있어서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어제 문재인 패싱을 운운하며 정부의 대북정책을 주변국들이 거부하고 있다는 황당무계한 주장을 펼쳤다”며 “홍준표 대표가 아무리 무시해도 달라지지 않는 사실은, 대화와 압박 병행이라는 정부의 대북정책이 미국과 중국은 물론 국제사회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한 술 더 떠서 정우택 원내대표는 사드 전자파 측정 일정 변경을 빌미로 국방장관 해임 사유를 운운했다”며 “중차대한 안보위기 국면에서 정부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발목이나 붙잡고 있으니 참으로 북한이 좋아할 일만 골라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 각 분야의 적폐청산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개혁 씨앗을 뿌리기 위한 밭갈이 같은 것”이라며 “이 역시 자유한국당은 딴죽걸기로 개혁 농사를 망칠 작정만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정원의 적폐청산TF는 민주적 기본질서를 파괴하고 국민을 배신한 그야말로 반역행위에 가까운 국정원의 병폐를 뜯어고치고자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국정원 적폐청산TF에 대해 ‘불법 조직’이며, ‘법적 대응’을 운운하고 있다. 지난 두 정권의 불법적 정치공작의 달콤함에 취해서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이 뿐인가? 정부의 공영방송 정상화 노력조차 ‘방송 장악’으로 치부하고 있다”면서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해고된 언론인만 22명에 달하고 지난해 국경 없는 기자회에서 발표한 전세계 언론 자유도 세계 70위의 언론 후진국, 언론자유 탄압국으로 전락시켜놓고도 그런 말이 나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도 방송 정상화와 방송 장악을 구분 못하지 않을 텐데, 9년간 하도 방송을 장악해놔서 입에 붙은 모양”이라며 “국민의 눈과 귀 역할을 해야 할 공영방송을 국민 여론의 반대편에 서서 편파와 정권홍보 수단으로 만든 공범자인 한나라당의 후신 자유한국당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사죄와 참회뿐임을 명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지난 두 정권의 온갖 적폐를 다 끌어안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 패싱’, 민심을 거스르는 ‘국민 패싱’을 하는 것은 그분들의 자유지만 그것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더 이상 설자리가 없어지는 것뿐임을 명심해야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저항에 아랑곳하지 않고 적폐청산과 민생회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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