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수능부터 시험과목으로 '통합사회·통합과학' 신설

▲ 교육부가 발표한 2021학년도 수능 개편 시안으로는 1안은 통합사회, 통합과학과 제2외국어/한문 과목까지 4개 과목을 절대평가하는 방안이며, 2안은 7개 과목 모두를 절대평가하는 방안이다 / ⓒ교육부 제공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치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문과, 이과가 통합되고 절대평가 과목이 현행 영어와 한국사 이외에도 최소 2개 이상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교육부 이날 오전 10시 30분 정부세종청사 제4공용브리핑룸에서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2020년 말에 응시하게 될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이번 수능시험 개편은 문-이과 구분 없이 인문사회, 과학기술 기초 소양을 지닌 융복합 인재를 길러내고자 지난 2015년 9월에 확정 고시된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하기 위한 것. 

이를 위해 교육부는 2016년 3월부터 교육과정 전문가, 평가 전문가, 현장 교원 등으로 수능개선위원회를 구성해 수능 과목 및 평가체제 등을 연구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시안을 마련했다.

우선 2021학년도 수능의 개편 방향은 크게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목적과 내용을 반영하여 기초 소양 함양과 더불어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학습과 선택과목을 활성화하는 내용이다.

또 고등학교 교육을 내실화할 수 있는 수능 과목과 점수체제, 평가방식을 마련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수능 준비 부담을 경감하는 것에 목적을 뒀다.

특히 1안은 통합사회, 통합과학과 제2외국어/한문 과목까지 4개 과목을 절대평가하는 방안이며, 2안은 7개 과목 모두를 절대평가하는 방안이다.

또 그동안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수능-EBS 70% 연계를 추진해 왔으나, 교과서 대신 EBS 교재 문제풀이 수업, 영어지문 해석본 암기 등 학교 현장의 교육이 왜곡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수능-EBS 연계 개선방향에 대해, 수능 EBS 연계율을 단계적으로 축소•폐지하거나, 연계율은 유지하되 연계방식을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개편안을 발표한 교육부는 앞으로 4차례에 걸친 권역별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 오는 31일 수능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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