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류 보수와는 차별화된 모습 보여…국민에게 환영받을 자세”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은 색깔론을 못 버리는 상황에서 바른정당의 행보는 새로운 보수세력의 태동을 기대해도 좋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고 바른정당에 찬사를 보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자유한국당은 색깔론을 못 버리는 상황에서 바른정당의 행보는 새로운 보수세력의 태동을 기대해도 좋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고 바른정당에 찬사를 보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취임 직후 5·18 묘지를 참배하고 봉하마을을 방문하는가 하면, 5·18을 소재로 한 택시운전사 단체 관람을 기획하는 등 여전히 5·18을 부정하는 자유한국당류 보수와는 차별화된 모습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거듭 바른정당의 행보에 대해 “보수정권 9년 동안 이념갈등을 부추기고 생각이 다른 상대는 인정하지 않고 부도덕한 수단까지 동원해 가며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결과의 반성과 성찰의 결과물”이라며 “일회성이 아닌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인정하는 진정한 태도를 보여주면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보수세력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안보정책을 지적하되 종북몰이, 색깔론에는 선을 긋겠다는 것은 강렬한 안보위기, 적전 분열을 우려하는 많은 국민에게 환영받을 자세”라며 “건전 보수세력으로 가려는 잇따른 노력을 환영한다. 앞으로도 국회 운영 전반에서 합리적인 견제세력, 기존 보수와는 다른 열린 보수, 새로운 보수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그는 한국당을 향해선 “색깔론 도발과 위협으로 정부를 흔들어서 살길을 찾겠다는 심보인 것 같은데 북한처럼 고립을 자초할 것”이라며 “국제사회는 문재인 정부의 대화와 압박 병행에 강력한 지지를 보내는 데 정작 안방에서 문재인 정부 흔들기에 여념이 없는 자유한국당의 태도는 국제사회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각을 세워 ‘갈라치기’ 대응으로 두 보수야당을 뒤흔들어 놓으려는 전략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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