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세환 보석심문 중‧노조 외부인사 반대시위

▲ BNK금융지주 이사회가 금융지주와 최대계열사인 부산은행장 인선을 곧 마무리 짓겠다는 움직임이다. 성세환 전 금융지주회장의 2번째 보석신청이 받아들여져 심문 중으로 빠르면 오는 8일에 결과가 나오며, BNK금융 노조는 외부인사인 2명의 후보인선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BNK금융지주 이사회가 금융지주와 최대계열사인 부산은행장 인선을 곧 마무리 짓겠다는 움직임이다. 성세환 전 금융지주회장의 2번째 보석신청이 받아들여져 심문 중으로 빠르면 오는 8일에 결과가 나오며, BNK금융 노조는 외부인사인 2명의 후보인선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8일 부산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는 부산은행 본점에서 이사회를 겸해 은행장추천위원회를 열고 후보 10명에 대한 서류 심사를 벌여 6명으로 압축했다.
 
후보는 박재경 BNK금융 회장 직무대행,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오남환 부행장, 성동화 부행장보, 김석규 경남은행 부행장, 정충교 BNK캐피탈 부사장 등이다. 오는 11일 개별 면담을 벌이고 이달 말까지 최종 후보자 선임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내일 오전 회의를 열고 8명의 지주회장 면접을 시작한다.
 
BNK금융 회장 후보군에는 박재경 BNK금융 회장대행(부행장), 손교덕 BNK경남은행장, 빈대인 BNK부산은행장 대행(부행장), 임영록 전 BS금융지주 사장, 이정수 전 BS저축은행사장, 정민주 BNK금융경영연구소 대표(전 BNK금융지주 부사장) 등이 내부 인사와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등 외부 인사 2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노조가 2명의 외부인사에 대해 반대 의견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BNK금융은 밀실면접의 의혹을 걷어낸다는 명분으로 지주건물 내부에서 면접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금융업계에서는 성세환 전 BNK금융회장이 보석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바로 경영일선 복귀가 가능하기 때문에 BNK임원추천위원회와 면점에 참석가능하다는 점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보고 있다.
 
BNK금융지주는 이달 중 최종 후보를 선정해 내달 열리는 이사회와 주주총회에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며,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성세환 회장 엘씨티 비리연루 사건 이후 4개월간의 경영진 공백이 메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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