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식육식당 돼지고기 먹고 집단 장관괌염증 발생

▲ 해당 '화성식육식당'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전남 화순 소재 ‘화성식육식당’에서 돼지고기를 공급받아 섭취한 사람들이 집단 장관감염증에 걸린 사실이 드러났다.
 
8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지난 2017년 7월 29일(토)부터 해당 식당에서 공급된 돼지고기 등을 섭취한 사람 중에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였을 경우 반드시 관할 보건소로 ‘지체없이’ 신고하도록 당부하였다.
 
장관감염은 소장, 대장 등 위 장관에 세균, 바이러스, 원충감염 등으로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주로 설사를 수반하는 일이 가장 많고,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사건의 내막은 이렇다. 지난 7월 29일(토) 13시경 전남 화순군 소재 인력관리사무소 직원들은 개업식을 축하하기 위해 ‘화성식육식당’에서 돼지고기 등을 구매한 뒤 해당 사무소로 가져와 섭취했다.
 
하지만 이들은 당일 19시경부터 설사, 구토 등 장관감염 증상자가 11명이 발생하고,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에서 8월 2일(수)에 화순군 보건소로 신고하였다.
 
이에 보건소는 돼지고기를 제공한 ‘화성식육식당’ 조리종사자 및 동 식당을 이용한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대변검사 등을 실시하고, 남아 있는 돼지고기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해당 식당은 8월 2일(수)부터 영업을 중지한 상태며, 현재까지 증상자 중 일부는 병원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살모넬라 속 균이 검출돼 추가분석중으로, 병원균에 의한 집단발생이 의심되는 상황이다고 전해졌다.
 
한편 ‘화성식육식당’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나이 70먹고, 약 40년을 장사했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다”며, “가게에서 먹지 않고, 테이크아웃(take out)했다. 그러면 관리를 잘 못했을 수도 있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내일 보건소 결과가 나온다고 하던데, 결과를 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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