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전환에 박차 가하는 이랜드그룹

▲ 이랜드그룹이 레저사업 일부를 매각하며, 지주사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 / 이랜드그룹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이랜드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일부 레저 시설을 매각할 방침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 계열사 이랜드파크가 보유하고 있는 켄싱턴 제주호텔과 강원도 평창 켄싱턴 플로라호텔,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 등 3곳에 대한 매각에 착수했다. 매각 주관사로는 EY한영회계법인이 선정됐다.
 
이번에 매물로 나온 켄싱턴 제주호텔은 객실 221개를 보유한 특1급 호텔이며, 켄싱턴 프롤라호텔은 306개 객실을 갖춘 프랑스식 호텔이다. 이어 베어스타운은 골프장시설과 스키 슬로프 11면, 콘도 533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번 매각은 지주사 전환을 위한 일환이다. 현재 ‘이랜드월드→이랜드리테일→이랜드파크’로 이어지는 수직 구조에서 ‘이랜드월드‧이랜드리테일→이랜드파크’로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이 이랜드파크를 함께 지배하는 구조로 개편해 투명한 구조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에 이랜드 관계자는 “체질개선 일환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레저사업 일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레저사업 전체를 철수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티니위니, 모던하우스 등을 매각하며 부채 규모를 400%에서 200%로 줄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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