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물 샐 틈 없는 연합방위 태세로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공관병에 대한 갑질 사건은 군 최고통수권자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다”면서 “경찰 고위간부들이 의경을 운전기사로 부리는 등의 갑질 의혹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비단 군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전 부처 차원에서 갑질 문화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우선 해외 공관을 포함해서 공관을 보유하고 있는 모든 부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청와대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공관병에 대한 갑질 사건은 군 최고통수권자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경찰 고위간부들이 의경을 운전기사로 부리는 등의 갑질 의혹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와 관련해서는 “한‧미 두 나라는 물 샐 틈 없는 연합방위 태세에 기반하여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며 미국과 한반도의 엄중한 안보 상황에 대해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후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를 언급하며 대북 대응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공관병에 대한 갑질 사건과 관련하여 이번 기회에 군내 갑질 문화를 뿌리 뽑아야 하며 군뿐 아니라 해외 공관, 경찰 고위 간부 등 전 부처 차원의 갑질 문화를 근절하는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유엔안보리 결의가 중국과 러시아 등 주요국을 포함한 만장일치로 전례 없이 신속하게 채택이 되었다”며 “북한은 이번 제재 결의로 국제 사회가 보여준 확고한 의지를 분명히 인식하여 더 이상의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의 길로 나오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아침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여 최근 한반도의 엄중한 안보 상황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면서 “미국은 확장 억제를 포함한 확고한 대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하고 한‧미 두 나라는 물 샐 틈 없는 연합방위 태세에 기반하여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달성해야 한다는 원칙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면서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군사적 대결이 아닌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으로 현재의 엄중한 안보 상황을 극복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만반의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우리를 위협하는 어떠한 도발도 물리칠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의 단합된 모습이야 말로 위기를 극복하고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튼튼한 힘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한편 “공관병에 대한 갑질 사건은 많은 국민들에게 충격과 실망을 드렸다”며 “군 최고통수권자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기회에 군내 갑질 문화를 뿌리 뽑아야 할 것”이라며 “나라를 지키러 간 우리 청년들이 농사병, 과외병, 테니스병, 골프병, 이런 모욕적인 명칭을 들으며 개인 사병 노릇을 한다는 자조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방부가 시행하는 전수조사는 문제 해결을 위한 시작일 뿐”이라며 “일부 문제 인사를 징계하는 수준의 미봉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정확한 실태 조사와 분명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비단 군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전 부처 차원에서 갑질 문화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우선 해외 공관을 포함해서 공관을 보유하고 있는 모든 부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또 “경찰 고위간부들이 의경을 운전기사로 부리는 등의 갑질 의혹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차제에 군과 공직 사회의 갑질 문화를 근절하는 근본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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