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코리아 패싱, 한미동맹 균열’ 주장은 국민 불안과 외교력에 흠집 내는 것”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대화’를 언급한데 대해 “‘코리아 패싱, 한미동맹 균열’ 등의 주장을 펴는 것은 국민의 불안을 초래하는 동시에 외교력에 흠집을 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의 잇따른 무력시위로 한반도 위기설이 고조되는 상황”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정부의 외교력 극대화에 여야 정치권이 힘을 실어줘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강훈식 의원실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대화’를 언급한데 대해 “‘코리아 패싱, 한미동맹 균열’ 등의 주장을 펴는 것은 국민의 불안을 초래하는 동시에 외교력에 흠집을 내는 것”이라며 “야당의 ‘대통령 외교력 흠집 내기’ 더 이상은 안 된다”고 비판했다.
 
강훈식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미국 국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대화’를 언급했다”며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달 들어 북한이 두 차례 ICBM급 미사일을 발사한 후 대북 강경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대화론을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된다”며 “북한 정권의 교체나 붕괴, 선제공격 등은 미국의 목표가 아니라는 점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야당과 일부 언론에서 미국 내 반응을 소개하며, 문재인 정부가 대북정책을 바꿔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과 사뭇 다른 풍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잇따른 무력시위로 한반도 위기설이 고조되는 상황”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정부의 외교력 극대화에 여야 정치권이 힘을 실어줘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코리아 패싱, 한미동맹 균열’ 등의 주장을 펴는 것은 국민의 불안을 초래하는 동시에 외교력에 흠집을 내는 것으로 국익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며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를 문제 삼는 것은 책임 있는 공당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호들갑스럽게 휴가 중단을 요구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국군통수권자가 휴가를 중단한다면, 그것은 정말 비상상황이 발생했다는 의미로 읽혀질 수 있다. 그 자체로 국민에게 불필요한 안보 불안감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초당적인 협력에 나서도 모자랄 판에 당리당략을 앞세운 정쟁만 일삼으면, 오히려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음을 야당은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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