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 리야미자드 국방장관 접견 “양국 정상이 만나 우호증진 방안 논의 기대”

▲ 휴가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리야미자드 리야추두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의 접견을 받고 “양국 정부가 다자 무대에서도 전략적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한·인도네시아 양국의 방산 분야 협력이 확대 발전되고 있는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협력이 더 나아가 국방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휴가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리야미자드 리야추두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의 접견을 받고 “양국 정부가 믹타(MIKTA), 아세안+3(ASEAN+3),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및 G20 등 다자 무대에서도 전략적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오후 2시부터 40분 간 한국산 잠수함 인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 중인 리야미자드 리야추두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진해 해군기지 내 해군 공관 영접실에서 접견했다”면서 “이 자리에는 아데 수판디 인도네시아 해군 참모총장과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가 함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리야미자드 장관에게 잠수함 인도식을 잘 보았는지 묻자, 리야미자드 장관은 “무척 기쁘다”면서 “오늘 이 배는 첫 번째 배이고, 마지막 배는 인도네시아에서 준비 중인데 이는 모두 한국의 기술을 전수 받았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답했다.
 
리야미자드 장관은 또 “그렇기에 오늘의 이 인도식은 매우 역사적인 행사”라며 “앞으로도 양국 간 방산 분야 협력에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국방 분야 협력이 계속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인도네시아 양국의 방산 분야 협력이 확대 발전되고 있는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협력이 더 나아가 국방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차세대 전투기 사업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면서 “인도네시아가 한국산 잠수함을 최초로 인수한 나라가 되었는데 기존에 합의했던 1차 잠수함 협력 사업에 이어 2차 잠수함 사업 추진 시에도 한국이 다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개국과의 관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재확인하고 양국 정부가 믹타(MIKTA), 아세안+3(ASEAN+3),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및 G20 등 다자 무대에서도 전략적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간 방산 협력이 무기구입은 물론 기술협력, 교육훈련 분야 협력 등으로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며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안부를 전한다. 가까운 시일 내에 양국 정상이 만나 양국간 우호증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리야미자드 장관은 “한국 측의 환대, 특히 문 대통령이 휴가기간에도 시간을 내어 접견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방산 분야를 포함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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