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역사는 저의 가슴속에 하나의 강령으로 또렷이 자리 잡고 있어”

▲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광주를 방문해 “‘광주를 닮은 정의당’으로 역할과 책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정부의 성공은 민주당 정권의 성공이 아니라, 국민의 개혁열망을 성공시키는 거다. 정부가 개혁열망을 잘 진행한다면 강력하게 연대하고, 혹은 그 열망에 반한다면 강력한 비판자가 되는 것이 정의당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광주는 단순한 지명이 아니다”라며 “광주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곧추세우게 만드는 삶의 지침서”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광주를 방문해 “‘광주를 닮은 정의당’으로 역할과 책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정부의 성공은 민주당 정권의 성공이 아니라, 국민의 개혁열망을 성공시키는 거다. 정부가 개혁열망을 잘 진행한다면 강력하게 연대하고, 혹은 그 열망에 반한다면 강력한 비판자가 되는 것이 정의당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정미 대표는 1일 광주시의회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을 호남정치의 제1야당으로 만들어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광주는 어느 때, 어떤 신분으로 오더라도 경외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 새로운 다짐과 각오를 되새기게 한다”면서 “흔들리는 정치의 이정표를 바로 세우고, 혁신과 변화를 선도하는 예인선 역할을 해 준 곳, 바로 여기 광주”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의당의 신임대표가 된 저는 호남을 첫 지역방문지로 선택했다”면서 “광주의 역사는 정의당과 당원들, 그리고 저의 가슴속에 하나의 강령으로 또렷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광주는 단순한 지명이 아니다”라며 “광주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곧추세우게 만드는 삶의 지침서”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런 의미에서 ‘광주를 닮은 정의당’으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한국사회를 도약시킬 진보적 정치제체를 선도하겠다. 그 이정표를 세우고, 확실한 예인선 역할을 해내겠다. 그것이 저와 정의당이 호남에 드리는 첫 번째 약속”이라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한국정치는 지난 총선과 대선을 거치며 양당제에서 다당제로 바뀌었다”면서 “그 신호탄을 이곳 호남에서 쏘아 올려주셨다”고 평가했다.
 
그는 “민주당이 독식해온 호남에서 ‘진짜야당’을 겨루는 경쟁이 시작됐고, 우리 호남시민들께서 유의미한 정치구도 변화를 만들어냈다”며 “그 결과가 제1야당에 안주하던 민주당을 바짝 긴장시켰다. 박근혜정부를 탄핵하고 촛불정부를 탄생시킨 거대한 날개짓이 저는 호남에서 시작됐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금 호남에는 제1야당이 없다”면서 “정의당이 민생정치의 경쟁장에서 더 적극적으로 진검승부 펼칠 수 있도록, 저희를 호남정치의 제1야당으로 만들어 달라. 정의당이 한국정치의 제1야당으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그 신호탄을 이곳 광주에서 쏘아 올려주시기 바란다”고 간곡히 요청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사드 배치 등 여러 정책과 관련해 정의당은 여야정협의체 수준에서 앞으로의 5년을 이끌어 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 정부는 민주당 정권이 아니라 촛불정권”이라면서 “이 정부의 성공을 이끄는 것은 민주당 정권의 성공이 아니라, 국민의 개혁열망을 성공시키는 길이라는 생각이다. 그런 점에서 정부가 개혁열망을 수용하고 잘 진행한다면 강력하게 연대하고 협력해 나가는 것이고, 그 열망을 되돌리거나 주춤거리거나 혹은 그 열망에 반한다면 강력한 비판자가 되는 것이 정의당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또 ‘국민의당이 여야정협의체에서 정의당 배제한다는 입장이었는데’라는 질문에는 “국민의당은 자신을 촛불민심에 철저히 비추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바른 길 가지 못했다면 철저한 자기성찰 있어야한다”고 ‘제보조작’ 등을 아울러 지적했다.
 
이 대표는 “촛불민심을 제대로 수용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선 어떤 협력을 해야할 지 생각할 때”라며 “지금 각 당이 당리당략에 몰두해 그런 민심을 배신한다면, 민심이 심판할 것이라는 점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경고성 발언을 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