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자찬 신선설농탕

▲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신선설농탕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신선설농탕이 가맹점 인테리어‧조화 등의 비용 논란에 대표 아내가 전문가니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6일 신선설농탕은 여러 매체와 커뮤니티에서 신선설농탕의 갑질행위에 대한 여론이 들끓자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측 입장을 밝혔다.
 
해당 공지사항을 보면 ‘외부 업체에 맡기면 가맹점에서 부담해야 하는 비용도 더 높아지고, 매장에 어울리지 않는 장식이 배치될 수 있으므로, 모든 점포의 설계와 인테리어에 직접 참여해온 전문가이고 조예가 깊은 아트디렉터인 회사 대표의 아내가 맡게 됐다’고 공지 했다.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박경원 시화담 대표는 신선설농탕을 운영하는 오청 쿠드 대표와 부부 사이로, 늦깎이 미술학도란 소재로 한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또한 현재 박경원 대표는 한 데코레이션 대여전문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신선설농탕은 가맹점주들에게 대표 아내의 회사 제품을 대여해주는 명목으로 월 30만원씩 납부하게 한 사실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다.
 
또한 이같은 행위는 타 설렁탕 프랜차이즈업체들은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 신선설농탕 본사가 가맹점주들로부터 월 30만원씩 받고, 보내주는 대여 화분 ⓒ뉴시스

전국에 가맹점 13곳 있는 신단설렁탕은 본지와 통화에서 “가맹점에 조화 등의 비용을 받으면 큰일 난다”며, “화분이나 가게 내 인테리어는 가맹점주들이 알아서 한다”라는 답을 했다.
 
또한 전국에 가맹점이 약 40개 있는 신촌설렁탕은 본지와 통화에서 “가맹점 내부 화분‧조화 등은 자체적으로 알아서 하는 거며, 관여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외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타 식품업체들 또한 본지와 통화에서 “조화 명목으로 월 단위로 가맹점주들에게 돈을 받거나 하는 것은 처음 듣는 일이다”고 밝혔다.
 
한편 신선설농탕측은 본지와 통화에서 “공지사항에 띄운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 더 이상 할 말 없다”고 설명하며, 무대응으로 일축해 업계 관계자들은 이 또한 논란의 지표가 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