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신은 보지 못하며 남에게 상처들만 남겼다"

▲ 비스트의 전 멤버 장현승이 자신의 과거 활동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장현승은 비스트 활동을 하던 2012년부터 종종 무대에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2015년 완전체 활동에서는 두드러질 정도로 안 좋은 무대 매너를 보여준 바 있다 / ⓒ장현승 SNS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장현승이 비스트 탈퇴와 관련해 뒤늦게 심경을 전했다.

장현승은 1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7년, 탈퇴 전 비스트로 활동하면서 여러분께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어릴 적 TV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가수들이 화려하고 멋있다고 생각했었고, 그때부터 큰 꿈을 가지고 5년의 연습기간을 거쳐 좋은 기회를 통해 멤버들과 함께 비스트로 데뷔할 수 있었다”고 했다.

장현승은 “데뷔를 하고 꿈을 이룬 듯 했지만, 활동 당시의 저는 저 나름의 불편함들이 있었고 또 해소되지 않던 음악적 갈증이 있었다”며 “그룹 활동과 팀워크를 위한 이해 보다는 제 개인을 고집하는데에 힘을 썼고, 남의 말은 듣고도 곧바로 제 고집과 자존심을 부려 멤버들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했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서서히 빚어진 멤버들과의 벽은 너무 두터워졌고 화합을 선택하는 대신 저는 멀어지는 것을 선택 했다”며 “이미 저는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 마저 상실해 무대를 포함한 모든 공식 석상에서까지 불량한 태도를 보이기에 이르렀고 모든 면으로 참 철없었던 제 모습이 젊음을 즐기는거라 착각까지도 했다”고 후회했다.

또 그는 “어쩌면 그런 것들이 멋이라고까지 생각했다”며 “지금 보면 많이 후회스러운 모습들”이라고 했다.

말미에 그는 “고집만큼이나 불필요한 자존심이 쎄서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말하는 게 어려웠지만 탈퇴 이후 저에게 많은 일들이 일었고 겪는 과정이 경험 이라기엔 많이 힘들었다”며 “제 자신은 보지 못하며 남에게 상처들만 남겼다”고 했다.

이어 “동시에 저의 경솔하고 이기적인 결정들로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이제서야 알게돼 제게 상처 받으신 분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고 했다.

한편 앞서 장현승은 비스트 활동을 하던 2012년부터 종종 무대에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2015년 완전체 활동에서는 두드러질 정도로 안 좋은 무대 매너를 보여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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