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와 추 대표 언행은 너무나 동떨어져 있어”

▲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제보 조작 파문 관련 검찰 조사 결과가 최종 발표된 31일 그간 국민의당을 비난해온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 “정치적·법적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문충용 기자]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제보 조작 파문 관련 검찰 조사 결과가 최종 발표된 31일 그간 국민의당을 비난해온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 “정치적·법적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의총 연석회의에서 ‘민심과 배치되는 정당은 자연 소멸할 수밖에 없다’, ‘공동아 야바위나 깡패 집단처럼 불의를 감싸는 집단이 돼선 안 되지 않나’라고 언론과 인터뷰했었던 추 대표를 향해 “집권여당 대표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자질마저 의심받게 하는 정치적 공격을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당에 대해) 조직범죄 집단이니 지도부가 관련돼 있다느니 상임선대위원장과 안철수 후보는 목을 잘랐느니 꼬리를 잘랐느니 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적 언사를 서슴지 않고 있다”며 “없는 사실을 허구화해 우리 당을 모욕한 것”이라고 추 대표를 질타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검찰 수사와 추 대표의 언행은 너무 동떨어져 있다”며 “검찰수사가 종결되고 그 결과가 밝혀진 마당에 추 대표의 그간 갖은 험담과 모욕적 언사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본격 맞대응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앞서 그는 지난 14일에도 “앞으로 저희 국민의당은 이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된 추 대표 발언이 어떤 발언이라도 듣지 않고 무시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우리 당은 추 대표 발언에는 귀를 닫고 무시하겠다고 애기했기 때문에 오늘 추 대표가 여당 대표로서의 품위를 잃고 자질을 의심케 하는 막말을 했지만 역시 무시하겠다”고 애써 외면하는 입장을 내놨으나 검찰 수사 결과 발표로 조작 파문이 어느 정도 잦아들면서 태세를 전환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