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현안 및 경영상황에도 관심 가져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칵테일 타임을 갖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김용철]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과의 2차 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칵테일 미팅'은 평창 올림픽 관련으로 대화의 물꼬를 텄다. 이날 초청된 그룹 중 롯데는 스키협회 회장사이고 KT는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주관사다. 이밖에 반도체 업황 관련 내용도 나왔다.

28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된 주요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대화가 상당히 편안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도 편안하게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는 자연스럽게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으로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보며 평창 동계올림픽에 스키 대표단 전망에 대해 물어보자 신동빈 회장은 "메달은 색깔에 관계없이 2개 정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크로스컨트리도 아시아권에서 우리가 금메달을 따기도 하고 상당히 강자가 됐다"고 답했다.

황창규 KT회장에겐 올림픽 기간 동안 오지(5G) 통신을 이용하는 것과 관련해 준비가 잘되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황창규 회장은 "5G라고 하는 것 자체가 표준을 주도하고 있고, 전 세계 서비스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데, 이것이 저희들이 하려고 하는 4차 산업의 기본, 아주 핵심이 되는 기술이다"며 "올림픽은 파이브지, 상용화 하는 IT 올림픽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 현안과 경영상황에 대해서도 관심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다가가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내고 반도체 라인이나 디스플레이에서 대규모 투자도 해서 우리 경제 성장 잘 이끌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건네자 권 부회장은 " 더 잘돼야 되니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옆에 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반도체는 하이닉스도 있다"며 "호황이 앞으로 계속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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