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다양하고 균형 있는 여론이 형성되게 성원할 것”

▲ 이낙연 국무총리가 “인터넷언론의 발달은 시대의 필연이었다”며 “민주주의가 인터넷언론을 발시켰고, 인터넷언론은 민주주의를 성숙시켰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는 인터넷언론을 통해 다양한 여론이 균형 있게 형성되고, 국민과 국민, 국민과 정부가 더 활발히 소통하도록 성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국무조정실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인터넷언론의 발달은 시대의 필연이었다”며 “민주주의가 인터넷언론을 출발시켰고, 인터넷언론은 민주주의를 성숙시켰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총리는 2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7년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IT 발달과 권위주의 졸업이 인터넷언론의 토양이 됐다. 김대중 정부 시대에 인터넷신문이 시작된 것은 바로 그런 배경 때문이었을 것”이라며 “그 후로 인터넷언론은 2002년 대선에서 노풍(노무현 바람)을 일으켰고, 작년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는 촛불을 확산, 지속시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총리는 “국내 인터넷 매체 수가 7,000개에 육박해 최근 10년 사이 200배나 늘어났다”며 “인터넷 매체는 종이신문의 16배나 되고, 1인 미디어도 확산하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수동적인 언론 수용자에서 머물지 않고, 뉴스의 생산자와 유통자를 겸하기까지 한다”고 해석했다.
 
이어 이 총리는 “빛에는 그림자가 따른다”며 “인터넷언론의 고속성장에 따른 과당경쟁은 선정주의를 낳을 수 있고, 속보경쟁은 정확성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심지어 가짜뉴스가 생산, 유통되기도 한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는 인터넷언론을 통해 다양한 여론이 균형 있게 형성되고, 국민과 국민, 국민과 정부가 더 활발히 소통하도록 성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인터넷신문은 정치인으로 하여금 많은 느낌을 갖게 한다”며 “인터넷뉴스 속에 정치도 함께 있는 것이다. 정치인의 공간이 그만큼 줄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다 개방되고 열려있어서 실시간으로 체크되기 때문에 정치인의 언행이 더 신중해야하는 때”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날 기념식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참석해 “인터넷신문은 정치인으로 하여금 많은 느낌을 갖게 한다”며 “인터넷뉴스 속에 정치도 함께 있는 것이다. 정치인의 공간이 그만큼 줄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다 개방되고 열려있어서 실시간으로 체크되기 때문에 정치인의 언행이 더 신중해야하는 때”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우리 시대는 갈등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한 갈등 리스크가 많은 사회”라면서 “최근 전개되고 있는 이른바 명예과세, 핀셋증세를 놓고도 그것이 발표된 지 1주일이 되지 않아 며칠 만에 국민들께서 이것이 왜 필요한지 공감을 하시고 85%가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고 있다”고 현상을 설명했다.

추 대표는 “보다 더 정확한 여론을 수렴하고 국민의 공감 속에서 올바른 나라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인터넷신문이야말로 절대적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인터넷신문이 자정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 대해 국회와 정당 차원에서 제도적 뒷받침을 할 일이 있다면 함께 고민하도록 하겠다. 항상 신뢰받고, 신속한 정보 공유 속에서 우리 사회가 국민과 함께 탄탄한 민주주의의 길로 나아가는데 길잡이 역할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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