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오는 7월 31일 전까지 새로운 선발투수 영입에 나서나?

▲ 다저스, 다르빗슈 유·소니 그레이·저스틴 벌랜더 중 영입하나/ 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LA 다저스가 트레이드 마감 직전 선발투수를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8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다저스가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소니 그레이(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중 한 명을 영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올 시즌 102경기 71승 3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고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가장 먼저 70승 고지에 오르면서 1위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클레이튼 커쇼가 허리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느 정도 제동이 예상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다저스는 벌랜더보다 다르빗슈와 그레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르빗슈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고, 시장에서는 그레이처럼 다년 계약이 가능한 선수들이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

사실 세 선수 중 그레이가 가장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지난 2012년에 메이저리그로 입성한 다르빗슈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면서 텍사스의 선발 마운드를 지켜왔지만, 올 시즌에는 22경기 6승 9패 평균자책점 4.01로 에이스다운 활약이라고 보기에는 부족하다.

특히 2014년부터 매년 소화하는 이닝이 감소하고 있고, 잦은 부상에 시달려 내구성은 물론 지난 2015년에 받은 수술이 완벽하게 회복됐는지도 의심이 가고 있다. 현지 언론이 반박하기는 했지만, 아직 증명할만한 뚜렷한 데이터가 없다. 

반면 그레이는 16경기 6승 5패 시즌 평균자책점 3.43으로 크게 화려한 성적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2014·2015년 각각 14승씩 따낸 바 있고 최근 경기도 큰 기복 없이 최소 6이닝씩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벌렌더는 메이저리그에서 13시즌을 소화한 베테랑으로 통산 178승 113패를 기록 중이고, 이번 시즌 21경기 5승 7패 시즌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지만 이미 선수단 전체 연봉이 적지 않은 다저스 입장에서 벌렌더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한편 트레이드 마감 시간은 오는 7월 31일로, 다저스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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