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현지 언론은 멀티 자원으로 분류 예상… 3루수 경쟁은 파블로 산도발 몫?
샌프란시스코는 26일(한국시간) 보스턴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누네즈를 내주고 유망주 투수 션 앤더슨, 그레고리 산토스를 영입했다. 이번 시즌 102경기 39승 6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며 벌써 다음 시즌을 대비하는 모습이다.
누네즈는 올 시즌 76경기 시즌 타율 0.308 4홈런 31타점 3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52의 활약을 펼쳤지만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의 3루수는 다시 주전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29일 극적인 메이저리그 콜업으로 기회를 얻은 황재균은 데뷔전부터 홈런을 날리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13경기 타율 0.167 1홈런 3타점 1득점 OPS 0.509로 부진하고 23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다시 메이저리그를 노리는 황재균은 보스턴에서 방출돼 지난 20일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파블로 산도발과 경쟁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지 언론은 주전 3루수는 산도발이 더 가깝고 황재균은 멀티 포지션을 맡게 될 것이라 보고 있다.
한편 마이너리그 샌프란시스코 산하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에로 돌아간 황재균은 이날 첫 경기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히트와 1타점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재진입에 대한 가능성을 다시 키워가고 있다.
이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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