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르, 스페인 축구와 함께 부흥하며 영향력 행사했지만 결국 불명예 퇴직

▲ 앙헬 마리아 비야르 스페인축구협회장, 부패혐의로 불명예 퇴직/ 사진: ⓒGetty Images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앙헬 마리아 비야르 스페인축구협회장이 1년 직무정지 처리가 됐다.
 
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축구협회(FEF)로부터 비야르 회장이 1년 직무정지가 됐다. 스포츠위원회(CSD)는 만장일치로 지난 1988년부터 협회장직을 맡으며 29년간 스페인축구협회를 이끈 비야르 회장를 물러나게 했다”고 밝혔다.
 
비야르 회장은 지난 18일 공금 횡령, 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스페인 경찰의 체포를 받았다. 특히 스페인축구협회 공금으로 자신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축구계 인사들에게 뇌물로 건네고 자신의 지시를 받지 않는 심판을 강등하는 등 악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스페인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고, 법원에서도 판결이 내려질 전망이다. 스페인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A매치 22경기에 출전해 선수로서도 명성이 있고, 행정가로 나서서 스페인축구협회장 및 국제축구연맹(FIFA), 유럽축구연맹(UEFA) 부회장 등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스페인 축구와 부흥기를 함께 했던 비야르 회장은 이번 혐의로 불명예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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