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베네팔리'

▲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서 상반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 / 삼성바이오에피스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삼성그룹의 바이오의약품 계열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올 상반기 유럽에서 1700억원 매출을 올렸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오이에피스의 ‘베네팔리’, ‘플릭사비’ 등을 유럽 판매 담당하는 바이오젠은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베네팔리’ 매출액이 약 9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분기 매출액을 더해 유럽 매출액이 약 1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유럽에서 판매된 베네팔리 연 매출 약 1126억원을 월등히 앞지른 수준이다.
 
베네팔리는 다국적제약사 암젠이 개발하고, 화이자가 판매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다. 류마티스 관절염 등 치료에 쓰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인 베네팔리는 4분기 약 590억원, 올해 1분기 약 731억원, 2분기 약 99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베네팔리 성장 요인으로 저렴한 약값과 경쟁 제품이 없는 것을 꼽고 있다. 현재 유럽시장에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는 베네팔리가 유일하다.
 
한편 관련업계 관계자는 “유럽에서 베네팔리를 사용한 환자 수가 1분기 4만명에서 2분기 5만명으로 늘어나면서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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