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마음을 비운다고 명상을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오전 국립서울농학교 강당에 마련된 종로구 청운동 제1투표소에서 탄핵 심판을 앞둔 간절함이 담긴 `한표'를 행사했다. 노 대통령은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 관저에서 승용차로 이동, 투표하러 나온 주민들의 박수 속에 유권자들과 악수를 하고 선거관리요원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오전 7시께 투표를 마쳤다. 노 대통령은 권 여사와 나란히 선 채로 기자들에게 "오랜만에 외출입니다. 이 사람(권 여사)은 외출한다고 좋아하던 대요"라고 운을 뗀 뒤 "매일 마음을 비운다고 명상을 하는데 명상을 하다보면 기도가 됩니다. 모두 투표하세요"라고 말했다. 60대로 보이는 한 할머니는 탄핵소추된 대통령 처지를 의식한듯 "대통령님 힘내세요", "반드시 승리하세요", "정의는 이깁니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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